서울 백병원이 82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으며 경영난으로 폐원 결정을 내렸습니다. 1941년에 문을 연 이래 82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 중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지난 31일 결정된 폐원안을 합의로 채택하였으며, 적자 약 17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서울 백병원의 폐업 이유와 폐업일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백병원 폐업

 

1. 재정난의 시작

 

 서울 백병원은 2004년 이래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어왔습니다. 도심 공동화로 주변 거주 인구가 감소하고 대형병원의 등장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2004년 중앙대 필동병원, 2008년 이대 동대문병원, 2011년 중앙대 용산병원, 2021년 제일병원 등 주변 도심 병원들이 잇따라 폐원 또는 이전하였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 백병원은 2016년부터 7년 동안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병상 수를 점차 축소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인턴수련병원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또한, 병동 리모델링과 매년 수억 원의 투자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 교육부의 규제 완화책

 

  폐원 결정에는 교육부의 규제 완화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사립대학 재단이 보유한 유휴 재산을 수익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명동 번화가 인근인 서울 백병원 부지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할 경우 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상업화에 제약이 생깁니다.

 

3. 병원 내부의 갈등 

 폐원 결정에는 병원 내부의 갈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결정을 반대하며 서울시와 학원측의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예상치 못한 폐원 소식에 혼란과 불안감을 호소하였습니다.

 서울 백병원은 폐원 결정 후 형제 병원으로 구성원들을 전보 조치하여 고용 보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구성원들의 안정성을 위한 조치로서 폐원 후에도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4. 폐업시기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폐원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폐원안이 최종 결정 되어야 정확한 폐업시기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서울 백병원 폐원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습니다. 폐원 후에는 폐원 운영과 부지 처리 등의 문제가 남아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와 대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서울 백병원은 불가피한 결정으로 인하여 노조와 구성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폐원 후에도 지역사회의 의료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서울 백병원 폐원 결정은 도심 병원의 경영 어려움과 의료 환경의 변화 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구조와 동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영 전략과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대안 모색에 힘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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